(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과 비슷한 수준에서 마무리됐다.

장내시장과 국채선물이 휴장한 가운데 장외에서도 한산한 분위기가 나타났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고채 3년물은 오전 11시 30분 전 거래일보다 0.2bp 하락한 1.360%로 고시됐다. 10년물은 변동 없이 1.683%로 집계됐다.

◇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내년 첫 거래일 재개되는 국고채 30년물 입찰과 연휴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이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다음 주 30년 입찰은 대규모 발행의 첫 시작이고 초장기물이어서 불안감이 있다"며 "연휴가 길어 연말 연초 코로나19 상황도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금리 레벨상 저가매수에 들어갈 만한 상황이어서 크게 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최근 환매로 인해 단기 금리가 많이 올랐다가 어제부터 1~3년물 매수가 들어오면서 내년을 준비하는 분위기로 바뀐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 30년 입찰 결과에 따라 장세가 좌우될 것"이라며 "입찰 자체는 약세 요인이지만 외국인이 최근 입찰 때마다 매수로 들어오면서 강해졌었다. 다만 장 초반에 헤지성 매도 물량이 몰린다면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장중 동향

이날 장내 채권시장과 국채선물시장은 휴장했다.

전 거래일 미국 채권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가팔라진 영향 등으로 안전자산 선화가 강화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74bp 내린 0.9265%, 2년물은 0.78bp 하락한 0.1250%로 나타났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21년 신년사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천착하겠다"며 "코로나19 3차 확산에 따른 맞춤형 피해지원대책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오전 발표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967명으로 사흘 만에 1천명 아래로 내렸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금리는 금투협의 오전 11시 30분 고시금리 기준 전 거래일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0.2bp 내린 0.976%, 5년물은 보합인 1.335%로 고시됐다.

국고채 10년물은 변함없이 1.713%, 20년물은 0.1bp 하락한 1.824%를 나타냈다.

국고채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전 거래일과 같은 1.823%로 장을 마쳤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보합인 0.668%, 1년물은 변함없는 0.747%였다. 2년물은 0.1bp 낮은 0.913%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 등급은 전 거래일과 같은 2.208%,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도 보합인 8.615%로 마감했다.

CD 91일물은 0.660%, CP 91일물은 1.090%로 마무리됐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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