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앞으로 2~3년간 산업의 지형이 변화하는 불확실성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4일 신년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미래 모빌리티와 항공우주, 그린수소 에너지, 디지털 금융 솔루션 등 신규 사업에서 세계를 상대로 미래 성장 기회를 선점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방산, 에너지를 비롯한 사업이 세계시장에서 국가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며 "혁신의 속도를높여 K방산, K에너지, K금융과 같은 분야의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지속가능경영 역시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사회·환경·지배구조(ESG)와 같은 지표는 이미 오래전부터 글로벌 기업의 핵심 경영 원칙으로 자리 잡아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컴플라이언스 관점에서도 ESG를 강화해나가는 동시에 경영활동 면면에서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리더로서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탄소제로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 경영에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아울러 "비대면 시대에도 '함께 멀리'로 대표되는 소통과 배려의 가치는 더욱 소중히 지켜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비대면 환경의 확산은 디지털 혁신의 가속화를 더욱 재촉하지만, 정서적 고립과 피상적 소통이라는 문제도 함께 야기하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함께 멀리'의 동반성장경영을 확대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스마트워크 환경 구축과 디지털 전환 역시 기존의 시스템을 뛰어넘는 새로운 방식과 문화를 만드는 혁신이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mrlee@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5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