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지난주(12월 28일~1월 1일) 미국과 독일 등 주요국의 장기금리는 하락했다.

영국에서 처음 확인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미국 등 세계 곳곳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를 강화했다.

미국 재정부양책 증액안은 공화당의 반대로 상원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4일 연합인포맥스가 35개 국가의 국채금리를 실시간으로 서비스하는 국가별 정부채 금리 비교(화면번호 6543번)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장기금리인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bp 상승한 1.722%로 지난주를 마쳤다.

국내 기관들이 연말 북 클로징 등을 맞아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추가적인 재정 부담이 커지면서 장기물 약세로 이어졌다.

정부는 3차 재난지원금 등의 맞춤형 피해지원대책을 당초 계획보다 많은 9조3천억 원 규모로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주 미국 장기금리는 1.41bp 하락한 0.9190%, 독일 금리는 2.54bp 내린 마이너스(-) 0.5710%를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 등으로 불안감을 지속했다.

미국 등 주요국에서 백신의 보급이 시작됐지만, 겨울철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미국에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와 입원자 수가 또다시 최다치를 기록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백신 접종이 기대보다 느리다며 실망감을 표했다.

채권시장에 대규모 재정정책 우려를 키웠던 미 부양책 증액안은 하원을 통과했지만, 상원 문턱을 넘지 못한 상태다.

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현금 지급 규모를 늘리는 방안에 대해 "부자들을 위한 사회주의"라고 비판하면서 민주당의 법안 제안을 거절했다.

지난주 브라질(-81.1bp)과 인도네시아(-8bp)의 장기금리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스웨덴(+12.35bp)과 터키(+10.2bp)의 금리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단기금리를 보면, 우리나라의 3년 만기 국채금리는 1.8bp 상승한 0.97%에 지난주를 마쳤다.

남아공(-11bp)과 중국(-10.3bp)의 단기 금리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인도(+23.5bp)와 터키(+19.2bp)의 금리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주요국 장기금리ㆍ단기금리 주간 등락 폭>

1. 장기금리는 10년 만기 국채금리

2. 단기금리는 2년 만기 국채금리(멕시코, 콜롬비아, 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남아공은 3년 만기. 그리스는 단기금리 없음.)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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