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석유화학 기업들이 직면한 생존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한 어렵고 힘든 변화의 여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4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전자우편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에 더는 지체할 시간이 없는 만큼 전면적이고 총체적인 변화로 '뉴 SK이노베이션'을 만들 것"이라며 "어렵고 힘든 변화의 여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SK이노베이션의 새로운 10년의 담대한 출발이 시작되는 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접 영향까지 겹친 석유화학 기업들이 직면한 치명적 생존 위협에서 근본적으로 벗어나야 하는 만큼 전면적이고 총체적인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친환경 에너지와 소재 중심 기업을 방향으로 파이낸셜 스토리를 설정하고 올해가 실행 원년이다"라며 "강한 의지와 패기로 친환경 중심의 전면적이고 근본적 혁신으로 그린밸런스2030을 완성해 뉴 SK이노베이션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또 이를 위해 친환경 중심 미래 성장 가속화와 석유화학 사업 혁신 성과 창출, 위기 정면 돌파 문화 구축 등의 3대 핵심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배터리와 소재 사업은 친환경 성장의 중심으로 이제 시장에서 성장 가치를 평가받기 시작한 만큼 과감한 투자를 통한 기술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로 이른 시일 안에 글로벌 최고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배터리 사업에 대해서는 SK이노베이션의 독특한 BaaS(배터리를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으로 만드는 전략) 사업으로의 확장을 통해 추가적인 가치를 확보하자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생존의 문제에 직면한 석유와 화학, 윤활유 사업은 국내외 다양한 협업 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발굴 및 구체적 성과 시현과 함께 바이오 퓨얼, 친환경 윤활유, 친환경 트레이딩, 수소 등 친환경 사업모델을 구체화해야 한다"며 "특히 화학 사업은 범지구적 환경 문제인 플라스틱 이슈를 선도적으로 해결하는 그린 케미컬 컴퍼니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파이낸셜 스토리를 속도감 있게 실행해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야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와 인정을 받을 수 있다"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완성하는 뉴 SK이노베이션을 만들어 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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