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공연계의 침체가 확산하는 가운데서도 네이버를 통한 뮤지컬·연극·클래식 등의 온라인 비대면 라이브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지난해 전년 대비 7.5배 증가한 600여건의 공연 라이브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누적 시청 수는 전년 대비 12.5배 증가한 1천500만회에 달했다.

온라인 라이브를 통해 가장 많은 공연을 한 장르는 클래식이었고, 사용자들은 뮤지컬을 가장 많이 감상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9월부터는 공연 콘텐츠의 온라인 활성화와 사업 모델 발굴을 위해 '후원 라이브'를 새롭게 선보였다.

일정 금액을 후원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현재까지 총 67개의 공연이 후원 라이브를 진행해 7만여명의 사용자와 만났다.

네이버는 후원 시 발생하는 결제 수수료 전액을 지원했고,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사용자를 대상으로 무료 감상이나 할인 관람권을 제공해 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온라인에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라이브 및 감상을 다양화하는 새로운 시도들도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상영을 기획하고 제작된 웹뮤지컬 '킬러파티'는 후원라이브와 브이라이브를 통해 관객과 만났으며, 연출자나 기획자가 직접 댓글로 사용자와 소통하며 작품에 대한 설명을 주고받았다.

네이버는 온라인 공연 라이브가 활발해지고 사용자도 온라인 감상의 재미를 더할 수 있도록 디지털 굿즈 판매, 온라인 전용 콘텐츠 공동 발굴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네이버 공연을 이끄는 함성민 리더는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공연업계가 침체한 가운데, 온라인에서 공연의 감동을 전달하고, 창작자와 사용자가 만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 며 "올해도 좋은 작품들이 온라인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여러 기술과 플랫폼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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