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올해 거래소 중점 목표로 성장 동력 육성, 투자자 신뢰 회복, 시장 시스템 개선 등을 제시했다.

한국거래소는 4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2021년 증권·파생상품 개장식을 진행했다.

손병두 이사장은 개장식사를 통해 "포스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 성장 동력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거래소는 혁신·성장기업이 쉽게 상장할 수 있도록 진입제도를 미래 성장성 중심으로 개선하고, 기업성장투자기구(BDC) 도입 등 성장 단계에 맞는 맞춤형 지원체계도 강화한다.

또한, K-뉴딜과 친환경, 저탄소 경제의 성공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뉴딜 관련 상장지수상품(ETP)과 파생상품을 제공하고 사회책임투자(SRI) 채권 활성화도 추진한다.

손병두 이사장은 이어 "불공정거래를 근절해 투자자에게 신뢰받는 시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매도 제도가 적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사전 점검과 사후 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신종 불공정거래에 대한 효율적인 감시망 구축에도 힘쓸 예정이다.

기업의 공시역량과 내부통제를 개선하고,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을 제고하는 한편, 한계기업의 적시 퇴출과 회생 가능 기업의 정상화를 지원해 시장 건전성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손병두 이사장은 "거래제도와 시장 시스템 성능을 글로벌 최고 등급 수준으로 개선하겠다"며 "시장 참가자의 거래비용 절감을 지원하고 알고리즘 거래 관리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도 개장 축사를 통해 올해 자본시장 정책 방향을 밝혔다.

은성수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 추이 및 경기 흐름에 따라 추가 지원 방안이 필요할 수 있고, 점진적인 정상화를 준비해야 할 수 있다"며 "시장 불안 가능성에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은성수 위원장은 "자본시장이 긍정적인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선 투자 저변을 계속해서 확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시장참여 확대에 대응해 금융투자세제개편, 신용융자금리 합리화, 기업공개(IPO) 참여 확대 등 제도 개선을 올해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해외투자 수요를 국내로 돌리도록 뉴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신규 상품 개발 촉진, 상장 규정 개정을 통한 유망산업의 조기 상장 유도 등 다각적인 정책 지원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위는 라임자산운용 및 옵티머스자산운용 등 일련의 사모펀드 사태와 유사금융사기 등에서부터 투자자 신뢰 회복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은성수 위원장은 "올해 시행 예정인 금융소비자보호법, 고난도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방안이 안착하도록 할 것"이라며 "증권시장 불법 집중대응단의 활동을 통해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은성수 위원장은 실물경제와 금융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며 "정책금융, 뉴딜펀드 등을 활용해 혁신기업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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