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4일 달러-원 환율이 1,080원대 중후반에서 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첫 영업일을 맞은 가운데 달러-원 환율도 일단 관망세를 나타내며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연초 리스크 온(위험 선호) 분위기가 힘을 얻을 수 있으나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이번 주 시행되는 미국의 상원의원 투표 등 여러 리스크 요인이 많다.

또 달러-원 환율의 경우 1,080원대 초반에서 당국 경계감과 급락 부담이 있는 상황이다.

올해 첫 거래일인 만큼 적극적인 포지션 베팅보다는 재료를 일단 지켜보자는 관망 심리가 강해질 수도 있다.

지난해 달러-원 환율은 1,086.30원에 마감했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 1일(현지시간) 달러-원 1개월물이 1,089.3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4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86.30원) 대비 3.4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083.00∼1,092.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달러-원 환율은 지난해 종가보다 소폭 상승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변종 이슈가 심상치 않고, 미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 등 바이든의 취임을 앞둔 리스크가 많은 상황이다. 여러 이벤트가 있어 어수선하고 원화가 최근 가파른 강세를 보인 만큼 잠깐 위험 요인을 점검하고 가는 흐름이 예상된다.

예상 레인지: 1,086.00~1,092.00원

◇ B은행 딜러

새해 들어 경제 회복 기대감과 위험 선호 심리에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나, 1,080원대 초반에서 하단 지지력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의 하락 속도가 조절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083.00~1,092.00원

◇ C은행 딜러

연초라서 환율 방향성이 뚜렷하지는 않다. 관망세가 짙은 하루가 되지 않을까 싶다. 전반적으로 위험 선호, 달러화 약세 분위기는 이어지는 상황이지만, 지난주 달러-원 환율이 급락한 부분도 있고, 1,080원대 레벨 부담감도 있어서 추가 하락은 어려울 것 같다. 1,080원대 중후반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장 흐름이 펼쳐질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085.00~1,092.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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