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으로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급증하는 가운데 2021년 새로운 위기와 기회요인이 공존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정우 회장은 4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철강산업은 뉴 모빌리티, 도시화, 디지털화, 탈탄소화, 탈글로벌화가 가속화되는 메가 트렌드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단순하게 만드는 것을 넘어 '어떻게 잘 만들 것이냐'가 제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최 회장은 "글로벌 모범시민 포스코가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혁신'과 '성장'"이라며 "안전을 최우선 핵심 가치로 철저히 실행해 재해 없는 행복한 삶의 터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휴대용 CCTV와 스마트워치, 세이프티볼 등 안전장치를 완비하고 직원의 건강 및 작업장 보전을 위해 완벽한 방역체계를 구비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이어 "철강 사업의 경쟁력 격차를 확고히 유지하고 그룹사업은 성과 창출을 가속하며 차세대 사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새로운 모빌리티와 강건재, 친환경에너지 강재 중심으로 수익기반을 마련하고, 이종소재와 접목한 다양한 재료 개발에 나서고 있다.

생산성, 실수율 향상과 함께 품질, 물류, 설비, 안전, 에너지 등 전 가치사슬의 원가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스마트 팩토리 2.0'도 지속 개발한다.

또한, 최 회장은 "석유개발(E&P)과 트레이딩, 터미널 등 LNG사업은 그룹사 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식량사업은 가치사슬 확장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함과 더불어 국가 식량안보에도 기여토록 하겠다"며 "건설사업은 그린·디지털 분야 수주에 집중하며, 발전사업은 친환경 중심의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성장과 리더십 확보가 가능한 차세대 신성장 사업으로 그린 모빌리티 부문을 중점 육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육성 중인 이차전지소재사업은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에서부터 양극재, 음극재로 이어지는 가치사슬을 강화하고, 생산능력을 지속 확대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수소 사업의 이니셔티브를 확보하고 생산-저장-운송-활용의 단계별로 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향후 수소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게 투자도 지속할 예정이다.

지난해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포스코는 사회적 가치 창출의 새로운 롤모델을 제시하는 노력도 병행한다.

최 회장은 "장기적으로 수소환원제철 실현을 통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단기적으로는 CO2 발생 저감기술 개발과 저탄소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에 나서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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