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권준학 신임 NH농협은행장은 4일 "고객·현장 중심, 디지털 전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라는 세 가지 경영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권 행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농협은행을 '고객 중심의 디지털금융 선도은행'으로 만들어나가려고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순히 금리조건이 좋은 상품이 아니라 고객에게 더 높은 가치를 줄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고 확실한 타깃에 최적화된 마케팅을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영업채널과 사업전략 전반을 고객·영업현장 지향적으로 재설계하겠다"고 했다.

권 행장은 "고객 중심의 플랫폼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데이터 기반 마케팅 강화, 빅테크 제휴, 디지털 신사업 육성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고객과 함께 하는 생활금융 플랫폼을 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녹색금융 생태계 조성으로 농업금융 전문은행으로서의 정체성을 견고히 하겠다"며 "사회적경제기업 금융지원 활성화와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겠다"고 얘기했다.

권 행장은 "농협금융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소매금융, 농협·공공금융 등 강점 분야는 차별화 전략으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리스크관리와 이자이익에 편중된 수익구조 재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애자일 조직문화를 구현해 수평적 의사소통과 민첩한 조직 운영으로 실행력을 높이고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와 보상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도록 기업금융(RM), 자산관리(WM) 등 커리어 목표를 설정하고 핵심직무 전문가로서 역량을 키우자"고 주문했다.

권 행장은 이달 1일부터 2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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