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3대 통신회사의 미국 뉴욕증시 퇴출 소식이 증시에 미칠 단기적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일 보도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지난 31일 늦게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월 12일 성명한 행정명령에 따르기 위해 오는 1월 7일∼11일에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의 주식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중국 3대 통신회사가 뉴욕증시에서 퇴출당하면서 투자자들이 보유지분을 홍콩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단기적인 주가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웰시증권의 루이스 쩌밍퀑 매니징디렉터는 "(중국 3대 통신회사 주가는) 이미 행정명령이 처음 나왔을 때 많이 떨어졌으며, 차이나모바일은 특히 그랬다"면서 "퇴출 소식은 이미 예상했던 과정의 또 다른 단계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한텍퍼시픽의 고든 추이 회장도 일부 비미국계 투자자들은 저평가에 이끌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월 12일 행정명령 서명 이후 홍콩시장에서 차이나 모바일과 차이나 유니콤, 차이나 텔레콤은 각각 16%, 16.5%, 20% 하락했다.

동기간 항셍지수는 4% 올랐다.

추이 회장은 "중장기적인 밸류에이션의 핵심은 이익 전망과 배당금 지급에 있다"면서 "매도세 이후 매우 매력적으로 보이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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