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지난해 11월 중 한국은행의 외환(FX) 선물환 순매수 포지션이 전월보다 소폭 늘었다.

4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은의 FX 선물환 순매수 포지션은 299억2천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통상 원화 자금시장이 타이트해질 때 당국의 FX 선물환 순매수가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나지만, 지난 11월에는 외화자금시장이 안정됐음에도 FX 선물환 순매수가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FX 선물환 순매수가 전월보다 소폭 늘었지만, 롤오버하는 과정에서 여유 있게 움직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 당국은 시장안정을 위해 FX 선물환 순매수 규모를 357억 달러 수준까지 일시적으로 늘리기도 했다.

11월 중 FX 스와프포인트는 큰 폭으로 개선됐다.

1년 구간은 월초 마이너스(-) 1.80원에서 월말 플러스 0.50원까지 높아졌다. 1년 구간 스와프포인트가 플러스로 돌아선 것은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미국 대선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로 끝나면서 풍부한 달러 유동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스와프포인트 반등으로 이어졌다.

3개월 구간도 -0.20원에서 0.40원까지 높아졌다.

달러-원 환율 역시 1,137.70원에서 1,103.00원까지 낮아지면서 한 달 동안 34원 하락하기도 했다.

11월 외환보유액은 4천363억8천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달보다 98억7천만 달러 늘어나면서 증가 폭도 2010년 7월 이후 가장 컸다.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에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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