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의 제조업 분야가 지난 12월에도 확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IHS마킷에 따르면 중국의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0을 나타냈다.

지난 11월의 54.9보다는 낮아진 것이다. 이는 2010년 11월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였다.

비용 압력이 높아지면서 제조업 확장세가 다소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의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지난달 31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2월 공식 제조업 PMI는 51.9로 10개월 연속 확장세를 나타냈다.

국가통계국 PMI는 대형 국유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차이신 PMI는 중소기업이 핵심 조사 대상이다.

차이신 인사이트그룹의 왕저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팬데믹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더 줄어들었으며 제조업은 계속해서 회복세를 보였다"면서 "공급과 수요가 모두 지속적인 개선 양상을 나타냈으며 해외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12월 차이신 제조업 PMI에서는 투입 물가가 크게 올라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금속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그 원인으로 지목됐다.

또 중국 제조업체들이 해고한 인원이 고용인원을 웃돈 것은 4개월 만에 처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왕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 비용에 점차 미치는 압박과 이것이 고용에 미치는 부정적 충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는 팬데믹 시기에 나온 부양책에서 철수를 계획하기 위해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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