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보합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국채선물을 대량으로 매수했지만 국고채 30년물 입찰을 앞두고 경계감이 강세를 제한했다.

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6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1bp 오른 0.971%, 10년물은 0.5bp 내린 1.717%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3틱 상승한 111.50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3천742계약 샀고 증권이 3천876계약 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0틱 오른 129.89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4천527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4천673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 움직임과 국고채 30년물 입찰 영향 등을 주목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30년 입찰이 있음에도 외국인 순매수로 시작해 장이 보합세를 유지하는 것 같다"며 "오후까지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진다면 입찰이 끝나고 강세장으로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험사의 한 채권 딜러는 "오전은 새해 첫 30년 입찰을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물량 부담이 있지만 절대금리가 올라와 있어 '팔자'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입찰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분위기가 잡힐 것"이라며 "외국인의 선물 매매 방향을 봐야 한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8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6bp 오른 0.976%,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9호는 0.3bp 상승한 1.725%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신년사에서 "중앙은행도 통화정책 운용시 마땅히 고용 상황을 중요한 판단 요인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채권시장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우려를 상쇄시켰다.

연휴간 사회적 거리두기는 현 단계가 2주일 연장됐다.

전 거래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75bp 하락한 0.9190%, 2년물은 0.39bp 내린 0.1211%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보합세로 출발해 횡보하다가 오전 장 후반 상승 폭을 소폭 확대했다.

기획재정부는 3조1천500억 원 규모의 국고채 30년물 입찰을 진행한다.

오전 발표된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0으로 전월 54.9보다 소폭 하락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천20명이었다.

이날은 평소보다 한 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장이 열렸다.

외국인은 개장 후 30분도 지나지 않아 3년 국채선물을 4천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천계약 사들였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천742계약, 10년 국채선물을 4천527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3만9천79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36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1천97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684계약 증가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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