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박정림·김성현 KB증권 각자 대표이사는 올해 '2023 중장기 전략' 추진의 첫해로 균형 성장과 디지털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김 대표이사는 4일 신년사를 통해 "향후 3년의 청사진인 중장기 전략의 신속하고, 면밀한 추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2021년은 비즈니스(Biz) 핵심 경쟁력 레벨 업, 디지털 기반의 역량 및 플랫폼 기반 모델 혁신, ESG(환경,·사회·지배 구조) 중심의 지속 가능 경영체계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은 지난해 새로운 성장과 도약을 위해 '2023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고 중장기 목표로 '비즈니스(Biz)별 균형 성장과 디지털 혁신으로 최적의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증권사'로 설정했다.

이들 대표는 특히 디지털 초(超) 경쟁 환경 속에서 디지털 전략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주문했다.

박·김 대표는 "핀테크, 빅테크 기업의 증권업 진출 확대, 마이데이터 사업의 본격화로 금융기관 간 치열한 디지털 금융서비스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며 "디지털혁신본부, IT본부는 비장한 각오로 디지털 기반 경쟁력 강화에 모든 역량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데이터 중심의 고객 분석을 통한 고객여정(CJM)별 '스마트 오퍼링(Smart offering)',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마블(M-able) 중심의 플랫폼 경쟁력 강화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WM 부문에선 고객 중심의 CPC(고객,상품,채널)전략의 체계화와 데이터 분석을 통한 비대면 고객에 대한 스마트한 대응 역량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두 대표는 "비대면 고객에 대한 양질의 투자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프라임 클럽'이 업계 최고의 비대면 고객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달라"며 언급하기도 했다.

IB부문에선 '포스트 코로나' 이후 기업들의 사업구조 재편, 재무구조 개선에 대응해 DCM, ECM, 인수합병(M&A) 분야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또 S&T 부문과 기관 영업 부문에서도 수익 규모 확대, 질적인 성장을 주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사업에선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으나 주요 유관 부서들의 적극적인 업무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향후 홍콩 및 뉴욕 현지법인, 베트남 법인(KBSV)의 사업 역량과 수익 확대를 위한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끝으로 ESG 중심의 지속가능 경영체계에 대해 이들 대표는 "ESG 로드맵 수립, 환경 관련 탄소 배출량 절감, ESG 관련 투자와 상품 확대로 ESG 경영을 내재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두 대표는 호랑이와 같이 예리하게 사물을 바라보고, 소와 같이 신중하게 행동한다는 뜻인 '호시우보(虎視牛步)'를 인용하기도 했다.

이들은 "변화의 흐름 속에서 깊은 통찰력으로 고객을 위한 최적의 투자 솔루션을 제시하고, 업무에 있어서는 면밀한 계획하에 신중하게 의사 결정해야 한다"며 "결정된 사안에 대해서는 과감한 실천을 통해 KB증권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차례대로) KB증권 김수현, 박정림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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