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이 100년 금융그룹이 되기 위해서는 투자전문금융사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지완 회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일반적인 상업은행 업무에만 의존하는 시대는 이미 끝났고 앞으로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금융사로 과감히 탈바꿈해야만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서울에 소재하고 있는 은행의 CIB센터를 부서로 격상해 IB 관련 영업력을 강화했다. 전문인력도 지속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그룹 차원의 협업을 통한 업무 시너지도 증대할 예정이다. 그룹 내 은행과 캐피탈, 투자증권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및 부울경 지역 거점화 전략'을 추진한다.

저축은행과 자산운용, 벤처투자를 통해서는 대체투자사업 참여, 인프라 프로젝트 펀드 조성, 부울경 지역 밀착 모험자본 투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디지털 부문에서는 'BNK디지털센터'를 신설했다. 디지털 관련 기술의 내부 R&D 기능을 강화하고 수도권 소재 업체들과의 AI, 빅데이터 등 핵심 기술 관련 협업 및 공동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최근 연금과 신탁 등 고객 자산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반영해 지주 내에 '연금/신탁기획부'를 새롭게 만들었다.

이를 기반으로 BNK금융은 비은행·비이자 부문의 수익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꿔 나가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 비이자이익 비중을 30% 이상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김지완 회장은 2021년 그룹 경영화두로 '변해야 통하고 오래간다'는 뜻의 '변즉통구(變則通久)'를 제시했다.

김 회장은 "그룹 전 임직원이 변화를 받아들이고 과감히 도전해 '글로벌 스탠다드 금융그룹'이라는 목표를 향해 한 단계 더 도약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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