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가 정부의 고강도 규제 중심의 부동산 정책에도 올해 국내 분양시장이 크게 위축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나이스신평은 4일 보고서에서 "중단기적으로 주택 부문을 중심으로 건설사들의 양호한 수준의 영업실적 시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세진 나이스신평 기업평가본부 책임연구원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정책에도 불구하고 주택 가격이 지속해서 상승했다"면서 "집주인의 실거주 요건 강화와 임대차 3법에 따른 전셋값 강세, 중단기적인 입주 물량의 감소 추이 등을 고려하면 부동산 가격 급락에 따른 청약시장의 급격한 냉각 가능성은 작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시장의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건설회사들의 분양위험의 확대 가능성은 단기적으로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홍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국내 건설사들의 영업실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국내 건설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채산성이 양호한 주택 현장을 중심으로 주요 건설회사들의 영업실적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해외 부문에서는 주요 손실 현장들이 전반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지난 2016년 이전과 같은 대규모 추가 원가 발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했다.

홍 연구원은 "일부 손실 현장들은 완공이 지연되면서 일정 수준의 추가 원가 발생은 지속될 것으로 파악되나, 손실 규모가 주택 부문에서의 예상 이익 창출 규모를 유의적으로 상회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주요 건설회사들이 주택 부문을 중심으로 우수한 영업실적을 기록하면서 신용등급 유지 기조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진행한 주택 현장에서 이익 창출이 지속될 것"이라며 "분양시장 위축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올해 상반기에도 이러한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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