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연초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0.98포인트(2.47%) 상승한 2,944.45에 거래를 마쳤다.

증시는 올해 오전 10시 첫 거래를 시작하며 미 실업보험 청구자 수나 국내 수출 동향 등 국내외 경제지표 호조에 따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작년 12월 국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하며 약 26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날 개인이 대폭 매수하면서 지수는 장중 2,900선을 웃돌았고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웠다. 그 과정에서 지수는 장중 2,946.54포인트로 역대 최고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폭 상승하며 지수를 이끌었고, 이에 코스피 시가총액도 전장보다 48조원 상승한 2천28조8천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시총은 495조 원으로 500조 원에 근접했고, SK하이닉스 시총도 90조 원을 넘어섰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20원 하락한 1,082.10원에 장을 마쳤다.

아시아시장에서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92달러(1.90%) 상승한 49.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1조299억 원, 89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조1천84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47%, 6.33%씩 상승했다.

LG화학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89%, 0.36%씩 올랐다.

업종별로 운수 및 장비업종이 6.87%로 가장 크게 상승했고, 은행업종은 2.46%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가 13.55%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KOSEF 200선물인버스2X는 6.34%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20포인트(0.95%) 상승한 977.62에 장을 마감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개인의 매수세가 시총 상위종목 위주로 대거 들어오면서 지수를 끌어올린 모습"이라며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언제 조정받아도 이상하지 않은 위치이지만, 국내 수출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이익 추정치를 올린다면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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