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기아자동차가 작년 12월 노조의 부분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로 내수 판매 감소를 겪었다.

기아차는 작년 12월 국내 3만8천857대와 해외 17만9천399대 등 총 21만8천256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전체 판매는 전년보다 3.8% 감소한 수준으로 해외 판매가 1.0% 증가했지만, 국내에서 20.9%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스포티지로 3만1천539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4만7천 대가량이 포함됐지만, 카니발의 경우 지난해 8월 출시한 4세대 모델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37.1% 증가한 7천77대가 팔리는 등 4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지켰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2만9천872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2만3천918대), K2(프라이드 2만462대)가 뒤를 이었다.

비교적 최근 출시한 차량인 셀토스와 K5(1만939대), 텔루라이드(8천464대) 등은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4.8%, 29.5%, 33.1% 증가했다.

기아차의 작년 총 판매는 5.9% 감소한 260만7천337대였다.

국내에서 2019년 대비 6.2% 증가한 55만2천400대를 판매했다.

작년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K5로 8만4천550대였으며 쏘렌토(8만2천275대), 봉고Ⅲ(6만1천906대) 순이었다.

승용 모델은 K7 4만1천48대, 모닝 3만8천766대, 레이 2만8천530대 등 K5를 비롯해 22만7천687대 판매됐다.

쏘렌토를 포함한 RV 모델은 카니발 6만4천195대, 셀토스 4만9천481대, 니로 2만1천239대 등 26만648대 팔렸다.

기아차의 2020년 해외 판매는 전년 대비 8.7% 감소한 205만4천937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34만8천504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다. 셀토스가 27만8천647대, K3가 21만4천251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2019년 하반기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셀토스가 글로벌 약 33만대, 해외에서만 약 28만대 팔리며 당사 차량의 우수한 상품 경쟁력을 널리 인정받았다"며 "올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차세대 전기차와 스포티지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함께 내실 있는 판매 전략을 펼쳐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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