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규모의 성장에서 벗어나 '수익성 중심의 견고한 철강사'라는 기업 정체성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동일 사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에도 쉽지 않은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생존을 위한 전략으로 사업구조 및 설비 최적화, 책임경영 강화, 미래성장기반 확보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안 사장은 "지금까지 우리가 스스로 경쟁력으로 꼽아왔던 다양한 제품군과 외형적 규모는 현재의 경영환경에서 더는 강점으로 작용할 수 없다"며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와 함께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최적의 설비운영을 통해 제조 경쟁력 강화에 매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업별로 책임경영체제를 도입해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새로운 의사결정 방식에 맞춘 업무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미래 성장기반 확보를 위해 안 사장은 "선진 철강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해외 현지 공급망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며 "모빌리티 부품 및 수소 산업 등 미래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탐색과 고민으로 급변하는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안 사장은 '안전'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했다.

그는 "현대제철 경영의 근간은 '안전'"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안전 규정을 준수하고 안전 활동을 실천하는 자율안전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yglee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6시 2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