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정연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새해 증시에 대해 작년 하반기부터 진행된 상승 방향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정연우 센터장은 5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시장이 생각보다 목표 수치에 빠르게 올라온 것 같다"면서도 "상반기까지 주가 방향성에 변동이 생길 수 있는 요인도 적어 상승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작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금융과 실물 경기의 간극은 부담으로 지적돼왔다.

이에 그는 "작년 하반기부터 주식 시장에서는 밸류에이션 부담과 실물 경제와의 괴리가 유지됐기 때문에 지수가 오른다고 해서 끝에 도달했다고 할 상황은 아니다"며 "지금은 같이 춤을 춰야 하지만 비상구 근처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누구나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실물 경제와의 괴리를 느끼는 시점은 오히려 경제가 회복되는 시기라는 분석도 이어졌다.

정연우 센터장은 "백신 접종이 수월하게 이뤄지고 실물 경제가 회복되면 시장 조정을 당기는 방아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실물 회복에 따른 유동성 긴축 정책 우려에 더해 투자자들이 '탈출'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대신증권은 올해 코스피 목표치로 3,080포인트를 제시한 바 있다.

이에 정연우 센터장은 "전망치에 가까워졌다고 해서 투자를 조심해야 한다기보다는 지수의 방향성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건 아직 고민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 2.47% 상승한 2,944.45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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