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5일 달러-원 환율이 소폭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재봉쇄 우려와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 불확실성 등으로 리스크가 도사린 상황이다.

전일 달러-원 환율이 1,080원대 초반까지 하락하며 종가 기준 지난해 저점 수준으로 내린 만큼 되돌림 심리도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위안화가 초강세를 보이는 점, 국내 증시가 연초 랠리를 보이는 점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45위안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이 추가 하락할 경우 환율도 하락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전일 2,940선을 넘어서며 3,000을 가시권에 둔 코스피 추가 상승 여부도 주목된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086.2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82.10원) 대비 4.5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082.00∼1,092.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리스크 오프(위험 회피) 분위기로 환율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줄어들었다. 또 이월 네고 물량도 어느 정도 소화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위안화 강세, 주식 호조가 진행되고 있다. 1,080원대 중후반 레인지에서 환율이 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082.00~1,092.00원

◇ B은행 딜러

간밤 유럽권의 재봉쇄 관련 뉴스로 위험 선호 심리가 훼손된 경향이 있다. 달러-원 환율도 소폭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위안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원화도 위안화에 연동된 흐름을 보여 환율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080원대 중반에서 주로 움직일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082.00~1,090.00원

◇ C은행 딜러

달러-원 환율이 간밤 역외 시장에서 많이 올랐다. 조지아주 상원의원 선거 관련 불확실성도 있으나 코로나 변종에 따른 불안 심리가 큰 것 같다. 달러-원 환율의 경우 하단에서의 당국 경계가 확실해서 하단이 지지되는 모습이고 위쪽으로 열려 있는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082.00~1,0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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