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신한경영포럼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복잡성의 시대인 현사회에서 '디지털 전환(DT, Digital transformation)'에 따라 전략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조용병 회장은 전일 '2021 신한경영포럼'에 참석해 "코로나로 인한 정치, 사회, 경제 및 소비형태의 변화,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강대국 간 무역 갈등 심화, MZ 세대 등장 등 지금 시대의 환경은 '복잡성의 시대(Age of Complexity)'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회장은 복잡성을 이기는 4가지 키워드로 '계모형세(計謨形勢)'를 제시했다.

먼저 '명료한 전략(계)'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 과정에서 언제나 원칙과 기준이 되는 것은 고객"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해 고객이 납득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경험과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명료한 전략을 설계하는 일련 과정은 DT에 따라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조 회장은 다음 단계로 '능숙한 전술(모)'을 수립하는 것을 꼽았다. 그는 "기업은 현재와 미래의 수익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고객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선택해야 한다"며 "수립한 기준과 원칙에 따라 새로운 시장에 과감히 진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세번째 단계로는 '이기는 조직(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러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리더의 생각을 공유하고 조직의 목표를 하나로 일치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 현장 직원들에게 확실하게 권한을 위임하고 현장의 자율적 판단하에 조직이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모든 전략은 '신속한 실행(세)'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조직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구성원들과 함께 스피드가 곧 경쟁력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저하하는 장애물을 제거하려는 노력이 필수다"라고 말했다.

전일 포럼은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그룹 임원 등 필수 대상자 약 70명을 중심으로 행사가 운영됐다.

포럼에는 최원식 맥킨지 시니어 파트너를 초청해 '포스트 코로나19: 넥스트 노멀 대응과 도약'을 주제로 강연을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지주 임원들이 올해 그룹 차원의 중점 추진사업 및 관리 방향을 발표하며 그룹사 경영진과도 공유했다.

조 회장은 "2021년의 성공을 만드는 비결은 지금에 집중하고 오늘 시작하는 것"이라며 "새해 영업을 시작하는 오늘부터 열심히 뛰어 신한의 빛나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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