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올해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며,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5일 신년사에서 "LNG선 일감 확보에 사활을 걸어야 하며, LNG선의 성능과 원가 등 고객 가치를 냉철하게 판단해 시장 매력도를 높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은 추가 수주와 함께 세계 시장을 이끌어가는 주력 사업으로 키워야 한다"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스마트·친환경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4년 이후 계속되는 수주목표 미달성으로 물량이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며 "올해 수주목표 달성 여부에 회사 생존이 달려 있으며, 수주 경쟁력 확보는 위기 극복의 시작점이자 우리의 미래를 결정짓는 절대적 가치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탈탄소화와 디지털화가 대우조선해양이 가야 할 방향이라며, 인재와 기술 실현이라는 경영방침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LNG 이중연료 추진선을 넘어 암모니아 및 수소 추진선 등 탄소제로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을 지속 개발해야 한다"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활용 등 디지털화로 스마트십 개발과 스마트 야드 구현, 사무 생산성 혁신의 고도화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기업결합 이슈 등 내·외부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며, 더욱 민첩한 위기 대응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올해가 사업 규모가 줄어드는 해라는 현실 또한 직시해야 하며, 일감 부족으로 인한 고정비 증가, 수주 경쟁력 저하와 손익 및 유동성 악화 등 중대한 경영 이슈가 동시다발적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조직은 전사적 비용 관점에서 의사결정을 하고, 투자·자원 최적화를 통해 최대 효율을 내야 한다"며 "고정비 증가라는 악조건을 뚫고 수주할 수 있는 경쟁력을 지켜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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