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모바일쇼핑 비중도 10조원을 돌파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0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지난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5조631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7.2% 증가했다.

지난 2001년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가전ㆍ전자ㆍ통신기기가 1조9천638억원으로 13.0% 늘었다. 의복(1조8천219억원)과 음ㆍ식료품(1조7천581억원), 음식 서비스(1조6천393억원) 등도 각각 12.0%, 11.7%, 10.9% 등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11월에 온라인에서 프로모션 등을 많이 해서 증가했다"면서 "실내생활 관련된 품목을 중심으로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행 및 교통서비스와 문화 및 레저서비스는 각각 52.0%, 65.8%로 감소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모바일쇼핑 비중은 10조2천598억원으로 처음으로 10조원을 넘겼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9% 늘어난 수준으로 2013년 통계를 작성하고서 최대치이기도 하다. 온라인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8.1%에 달했다.

소매판매액 가운데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은 29.2%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양 과장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20%대 초반이었다"면서 "코로나19 이후부터는 20% 후반대로 올라오더니 이번에는 거의 30%에 육박하는 결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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