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오후 들어 반락했다.

5일 코스피는 오후 1시 2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8.64포인트(0.29%) 하락한 2,935.81에 거래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에 독일과 영국의 봉쇄 조치가 강화됐고 특히 영국의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또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 결과도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

두 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를 민주당이 석권할 경우 이른바 '블루웨이브'가 완성되는 만큼 향후 부양책 규모와 정책 방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특히 민주당이 추진하는 규제와 증세 부담이 다시 부상할 수 있다.

전일 급등에 따른 부담과 함께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하고 있으나, 개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1조 원 넘는 순매수를 이어가며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코스피는 오전 장중 2,955.02포인트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으나 오후 들어선 반락 후 2,930선으로 밀려났다.

아시아 시장에서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6달러(0.13%) 하락한 47.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5.00원 상승한 1,08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천445억원, 4천61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1조3천5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20% 내렸으나, SK하이닉스는 1.19% 상승했다.

LG화학과 삼성전자 우선주는 각각 1.24%, 0.13%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철강 및 금속이 3.85%로 가장 큰 폭 상승했다.

보험 업종은 1.70%로 가장 하락 폭이 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BSTAR 200 철강·소재가 4.22%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고, KODEX WTI 원유선물(H)이 3.63%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3포인트(0.25%) 하락한 975.19에 거래되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무래도 코로나19 확산 속에 영국 봉쇄령이 의미가 있어 보인다"며 "다른 유럽 국가들은 확진자 수 줄고 있는데 바이러스 변이 때문에 영국만 늘어나 향후 다른 국가로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또 "코스피가 어제 급등한 데 따른 부담도 있고 조지아 수 선거 등 불확실성도 있다"며 "내일 장중에 일차적인 선거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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