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경영정상화 초입에 들어섰다며 올해는 완전한 경영정상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5일 시무식을 대신해 임직원들에게 보낸 전자우편 신년사에서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치열한 노력으로 경영정상화의 초입에 들어설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수요 변동성 확대와 경쟁 심화로 경영환경이 여전히 도전적이고 불확실하며 올해도 올레드(OLED) 대세화와 플라스틱-올레드(P-올레드) 사업기반 강화, 액정표시장치(LCD) 구조혁신의 3대 핵심 전략과제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특히 올레드 대세화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고, "올레드 TV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명실상부 최고의 TV'로 확고히 자리 잡아 안정적인 성장과 이익을 창출하는 핵심사업이 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 확대된 생산 능력과 고객 기반, 모델 라인업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경쟁력과 시장지배력, 수익 기반 강화에 전사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아울러 끊임없는 고객가치 혁신과 사업 범위와 사업방식의 진화·발전, 젊고 유연하고 역동적인 문화를 세 가지 변화의 방향성으로 제시했다.

그는 "우리가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은 현재의 고객 니즈와 페인 포인트(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뿐 아니라 미래에 예상되는 부분까지를 포함한 해결방안, 즉 솔루션이어야 한다"며 "'고객가치 최우선'의 조직문화와 최종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고객 인사이트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선제적으로 고객의 니즈와 페인 포인트를 파악해서 선행기술과 상품기획을 제안하고 협업해야 한다"며 "생산과 판매까지 협업 범위를 확장하며 고객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새로운 제품과 애플리케이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한 사업영역을 개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젊고 유연하고 역동적인 문화를 만들기 위해 일하는 방식과 인사제도, 조직문화 전반에 많은 변화를 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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