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일본에 새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대만 현지 매체를 인용해 5일 보도했다.

신문은 TSMC가 경제산업성의 지원을 받아 합작사 형태로 새 회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TSMC는 반도체의 여러 제조공정 가운데 후반 부분인 후(後)공정 패키지 작업을 담당하는 새 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가까운 시일 내 일본 측과 정식 합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도체 제조에서 가장 기술을 요하는 전(前)공정이 아니기 때문에 설비투자가 대규모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최근 패키지 기술이 중요시되면서 노하우를 획득하기 위한 전세계 반도체 기업들이 경쟁을 치열해지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일본의 경우 TSMC 유치로 대만, 미국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해 반도체 분야의 기술 수준을 높이려는 목적이 있어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한편 신문은 새 공장 진출과 관련해 TSMC가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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