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6일 국내 증시가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투표 결과를 주시하며 상승폭을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유겸 센터장은 이날 연합인포맥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코스피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유동성 효과에 따라 장중 3,000선을 넘어섰다"며 "다만, 조지아주 결선 투표 결과를 지켜보며 관망세가 유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조지아주에서는 상원의원 2명을 뽑는 결선 투표가 진행 중이다.

현재 미국 상원은 공화당이 50석, 민주당이 48석을 확보한 상태로 조지아주 선거 결과에 따라 다수당이 결정된다.

김 센터장은 "투표 결과 미국 상원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으로 결정될 경우 이는 그간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테크주의 약세와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민주당의 블루웨이브가 탄력을 받으면서 테크 규제 및 증세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 센터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봉쇄에 대해서는 그 영향력이 제한될 것으로 봤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확대하고 있어서 최근 유럽국가들의 봉쇄 조치는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단기 변동성이 생길 수는 있겠지만 시장을 이끄는 유동성 효과로 지수는 상승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새로운 이슈가 없다면 조 바이브 정부의 정책 방향 및 속도를 가늠해볼 조지아주 투표 결과가 가장 중요한 이벤트"라며 "블루웨이브 상황이 전개되지 않는다면 3,000선 돌파 이후 추가 상승이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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