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6일 달러-원 환율이 1,080원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하락 압력이 나타나겠지만, 1,080원대 초반에서는 '빅 피겨'에 따른 경계감도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간밤 뉴욕금융시장은 위험자산의 강세가 나타났다.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공급관리협회(ISM) 12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60.7로 전월 57.5에서 올랐다. 2018년 8월 이후 최고치로,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달러 가치는 미국 조지아주 결선 투표 결과를 대기하는 가운데 하락했다.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민주당이 의회까지 장악할 경우 초대형 재정부양책이 펼쳐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44% 하락한 89.498을 기록했다.

해외브로커들은 달러-원 1개월물이 지난밤 1,087.20원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

가(1,087.60원) 대비 0.15원 내렸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080.00~1,090.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연초 달러-원은 코스피 강세에도 크게 반응하지 않고, 위안화와의 동조화도 약화하는 모습이다. 외환시장은 미국 조지아주 투표를 대기하는 중인데, 민주당이 상원까지 휩쓰는 것을 리스크로 생각하는 것 같다. 따라서 조지아주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는 유지되지만 달러-원이 이미 많이 하락했다는 인식이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등도 리스크 재료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 전까지 원화가 달러 약세를 선도할 필요는 없다는 인식이 큰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084.00~1,090.00원

◇ B은행 딜러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서 상원 선거가 진행 중이고, 어제 뉴욕장은 위험선호현상에 강세를 보였다. 미 달러 약세도 이어지고 있어서 오늘 달러-원은 하락 압력 받을 것같다. 한국 역시 증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어서 위험 선호 분위기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레벨이 낮아질수록 당국 개입 우려가 있기 때문에 하락 폭이 크진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080.00~1,090.00원

◇ C은행 딜러

글로벌 위험선호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달러약세도 연출되면서 달러-원도 이에 연동되며 하락 압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80원 레벨에 대한 경계감이 커질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예상 레인지: 1,082.00~1,090.00원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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