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보합세로 출발한 뒤 장중 상승했다.

전일 강세를 되돌리는 분위기가 나타났고, 미국 조지아주 상원선거 결선투표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블루웨이브'에 대한 경계감이 장 전반에 약세 압력을 가했다.

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4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6bp 오른 0.943%, 10년물은 1.7bp 상승한 1.712%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2틱 내린 111.60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3천480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2천549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8틱 하락한 129.89에 거래됐다. 증권이 1천852계약 샀고, 외국인이 3천67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미 선거를 주시하며 개표 결과가 나온 이후 금리가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40% 정도 개표했는데 20%의 작지 않은 차이로, 이대로 굳어지면 블루웨이브가 실현된다"며 "현재 주식과 채권이 모두 약세로 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일 강세가 꽤 커서 여기서 지지되거나 반등하지 못하면 어제 강세를 모두 반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미 선거 관련 이슈밖에 없는데 이는 장중 대응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어서 개표 방향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금리가 이미 많이 올라와 있기는 하지만 오후에도 방향은 상승하는 쪽으로 갈 것"이라며 "선거 이후엔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만큼 3년 입찰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8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1bp 낮은 0.936%,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9호는 0.6bp 높은 1.701%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뉴욕 채권시장은 선거를 앞둔 경계감에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3.92bp 상승해 0.9566%, 2년물은 변화 없이 0.1250%로 마감했다.

국채선물은 약보합세로 출발해 장 초반 상승 시도했지만 이내 반락했다.

3년 국채선물은 약보합권에서 횡보했고,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매도 등 영향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9시 30분경 개표가 39%가량 진행된 가운데 미국 민주당의 존 오소프 후보와 라파엘 워녹 후보가 선거구 2곳에서 모두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3,000선을 상향 돌파한 뒤 상승 폭을 보합권까지 반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840명으로 이틀 연속 1천명을 하회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천480계약 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을 3천67계약 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6만91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372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4만66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82계약 증가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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