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요 부진과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로 철강산업이 올해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산업전망 세미나'에서 철강산업 전망을 '비우호적'으로 평가했다.

정익수 한신평 선임연구원은 "저성장 기조가 굳어진 글로벌 철강 소비는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으로 역성장했다"며 "자동차와 조선, 건설 등 주요 전방산업의 수요가 회복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부담 요인은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발 공급 부담 확대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보호무역주의 및 원자재인 철광석 가격 상승이 업황에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한신평은 이처럼 비우호적인 산업 전망이 2021년 철강업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부정적'으로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전방 산업의 수요 회복 지연으로 실수요처 중심의 철강 가격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원료가격 부담이 높은 상황에서 가격 협상력이 약화한 판재류 업체 위주로 스프레드 개선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탄소중립과 그린산업 성장 등 친환경 트렌드와 관련해 그는 "철강사 단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중장기적으로 준비된 대응력에 따라 경쟁력이 좌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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