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기업이 미국증시에서 퇴출당해도 거래가 막히는 것은 아니라고 CNBC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돼있는 중국 기업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은 현재 정치적 리스크 때문에 상장폐지까지 우려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월 공산당 중국군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기 때문이다.

NYSE는 지난달 31일 중국 3대 통신회사인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의 상장을 폐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가 지난 4일 늦게 상장 철회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번복하며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트리기도 했다.

CNBC는 상장이 폐지된다고 해서 모든 게 끝나는 것은 아니라면서 OTC 시장에서 거래를 계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를 이용할 경우 수많은 매수자, 매도자, 중개인 집단에 접근할 수 있으며 이러한 집단이 거래소에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이 투자자들이 언제든지 보유지분을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성을 만들어낸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CNBC는 상장이 폐지될 경우 주요 금융기관, 깊은 유동성, 돈을 잃기 전에 빠르게 매수자를 찾을 수 있는 능력 등 거래소의 장점을 누릴 수는 없으나 OTC 시장에서 거래는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스탠스베리 차이나의 제임스 얼리 CEO는 "일반적인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실익적 측면에서 우려해야 될 부분은 가격이다"라면서 "곧 상장 폐지될 기업 주식은 조만간 포기해야 되기 때문에 지금 매도하는 것이 나을지 이후에 반등을 기다렸다가 파는 것이 나은지 결정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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