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미국 조지아주 상원 선거 개표 과정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는 블루웨이브 가능성이 커지면서 채권 금리가 약세 압력을 받았다.

전반적으로 대외 금리가 상승했고,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을 약 7천 계약 가까이 팔아치웠다.

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1.7bp 오른 0.953%, 10년물은 4.0bp 상승한 1.731%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7틱 하락한 111.55에 거래됐다. 은행이 2천702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4천459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7틱 급락한 129.60을 나타냈다. 증권이 3천352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6천978계약 매도했다.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660%로, 기업어음(CP) 91일물은 1.0bp 하락한 1.060%로 마감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조지아주 상원선거 결과와 이를 반영한 미 국채 금리 움직임에 주목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오늘은 장이 딱히 밀릴 만한 이유가 없었는데 대외 금리가 상승하고 외인이 선물을 매도하면서 10년 구간 위주로 약했다"며 "내일은 미 조지아주 선거 결과가 나오고 미국장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다음 날 시장을 예상하기가 어렵다"며 "오늘 저녁에 미국장 움직임을 봐야 하겠지만 블루웨이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8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1bp 낮은 0.936%,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9호는 0.6bp 높은 1.701%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뉴욕 채권시장은 미 조지아주 선거 결과를 앞둔 경계감에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3.92bp 상승한 0.9566%, 2년물은 변화 없이 0.1250%로 마감했다.

국채선물은 약보합세로 출발해 장 초반 상승 시도했지만 이내 반락했다.

전일 강세에 따른 되돌림 영향과 블루웨이브 결과에 대한 우려가 약세를 만들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조지아주 선거 개표 과정에서 미국 민주당 후보는 선거구 2곳에서 모두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도 10년 국채선물에서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하방 압력을 가했다.

오후 들어 국채선물은 낙폭을 확대했다.

개표 중반 공화당 의원들이 민주당 후보를 앞서가면서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민주당이 남은 개표 상황을 고려할 때 우세한 것으로 점쳐졌다.

아시아장에서 미 금리도 상승세를 보이며 장중 1%를 돌파했다.

국채선물은 추가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특히 10년 선물은 장중 반빅(=50틱) 가까이 낙폭을 확대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장중 3,000선을 상향 돌파하기도 했지만 반락해 장을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840명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56계약 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을 6천978계약 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6만91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329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8만1천39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28계약 감소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1.7bp 오른 0.953%, 5년물은 3.4bp 상승한 1.322%로 고시됐다.

10년물은 4.0bp 뛴 1.731%, 20년물은 2.0bp 높은 1.822%를 나타냈다.

30년물은 1.7bp 오른 1.824%, 50년물은 1.6bp 상승한 1.823%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2.1bp 내린 0.611%, 1년물은 0.2bp 상승한 0.696%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1.2bp 높은 0.878%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3bp 오른 2.176%,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2bp 하락한 8.581%였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0.660%, CP 91일물은 1.0bp 내린 1.060%로 장을 마쳤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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