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딥페이크는 특정 인물의 얼굴이나 신체, 형태 등을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특정 영상에 합성한 편집물 또는 편집기술을 가리킨다.

어원은 미국에서 '딥페이크'라는 ID의 한 누리꾼이 음란물 영상에 할리우드 여배우의 얼굴을 합성한 편집물을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올린 데 있다.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하면 진짜와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수준이 높은 '가짜 영상'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충격을 받았고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일면서 딥페이크라는 이름은 고유명사화했다.

딥페이크는 정치인이나 기업인, 연예인 등 유명인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인공지능 기술로 교묘히 명예훼손과 왜곡, 낙인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이에 각국 정부는 딥페이크 영상에 대한 규제를 도입했지만 음지에선 유명인뿐 아니라 일반인의 딥페이크 영상도 무차별적으로 퍼져나가는 상황이다.

딥페이크의 문제점 중 하나는 온라인에 공개된 무료 소스코드와 머신러닝 알고리즘만 알아두면 손쉽게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인공지능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이 딥페이크 영상을 만들 수 있고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게다가 피해자의 신고가 없으면 단속이 어려운 데다 주로 해외에 서버를 둔 소셜미디어나 음란물 웹사이트를 통해 퍼져나가기 때문에 범인을 색출하고 처벌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3월 통과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딥페이크 음란물을 제작 및 유포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자산운용부 진정호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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