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세계 경제가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리스크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팬데믹 위기가 전대미문의 위기인 만큼, 이 위기로부터 회복되는 과정 역시 미지의 영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용범 기재부 제 1차관, 출처: 기획재정부>

김 차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머지않아 코로나가 종식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커지고 있고, 국내외 국제금융시장이 반등하고 실물경제 역시 선방했다면서도 리스크 요인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실물경제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수출 개선 흐름 등 경제 회복의 희망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그러면서도 "위기가 남긴 상흔이 생각보다 깊을 수 있으며, 회복 과정에서 어떤 리스크 요인이 불거질지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풀린 유동성 관리를 강조했다.

김 차관은 "위기 대응 과정에서 팽창한 유동성이 금융 부문 안정을 저해하지 않도록 세심히 관리하고 위기 대응 조치의 연착륙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코로나19 회복이 가시화할 경우 글로벌 소비증가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조정을 앞당길 수 있다는 일각의 분석을 언급하면서 향후 경기회복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금융시장의 경우 새해 들어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점을 언급하며 금융시장의 안정적 상승세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코로나19 방역 성공과 실물경제의 회복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차관은 최근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선거 결과에 따라 미국의 경기부양책, 조세, 금융규제 등 향후 주요 정책 방향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 시장 변동성 확대에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또 미중 갈등, 미국과 이란 간의 핵 합의 복원 등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국제관계 변화, 신흥국 금융위기 우려 등 여러 잠재적인 불안 요인이 있다면서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덧붙였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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