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최정우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초로 3,000선에 진입하며 주식 거래대금도 역대 최고치를 이어가고 있다.

비대면 거래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까지 나오면서 증권업종은 상승폭을 확대했다.

7일 연합인포맥스 업종 및 종목 등락률(화면번호 3211)에 따르면 전일 증권업종은 54.93포인트(2.80%) 상승하며 전체 업종지수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연초 이후를 기준으로는 112.76포인트(5.32%) 오르며 네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세에는 코스피가 3,000선에 진입하는 등 증시 활황에 따른 거래대금 확대가 바탕이 됐다.

연합인포맥스 주식 거래 추이(화면번호 3503)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일일 거래대금은 지난 4일 이후 역대 최대치를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

지난 4일 25조113억원을 기록했던 거래대금은 5일 26조5천483억원으로 1조원 넘게 증가했다.

지수가 3,000선을 넘어섰던 전일에는 거래대금이 28조7천억원까지 오르며 유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 수요를 반영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 코스피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9조원 내외였지만 2분기 15조원으로 증가했다"며 "올해 들어서는 20조 중후반대 거래대금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증시 역사적으로 거래대금이 이렇게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하지 못할 정도"라며 "증권주는 지수에 연동하는 측면이 많은 만큼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거래대금 증가세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투자자 예탁금이 65조원대를 이어가고 있어 유동성 확대에 따른 주식 투자가 올해에도 지속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4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68조2천873억원으로 지난달 31일 65조5천227억원 대비 4.2%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18일 처음으로 65조원을 돌파한 지 약 한 달 반 만에 68조원을 넘어섰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투자자 예탁금 확대에 따라 2021년 거래대금은 보수적 관점에서 보더라도 전년 대비 21% 증가한 26조9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증시 호조 추세가 지속하면서 코스피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전년 대비 2.48%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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