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올해 1분기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민영 아파트가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민양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전국 112곳 총 11만3천429가구로 집계됐다.

청약업무 이관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분양이 저조했던 작년 1분기(3만2천685가구)의 3.5배에 달하며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 분양 실적(8만927가구)보다도 많다.





1분기에 예정대로 분양된다면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02년 이후 가장 많은 분양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부동산114년 연초는 설 연휴 등과 맞물려 분양시장이 비수기지만 지난해 분양되지 못한 대단지 분양 일정이 조정되며 1분기 분양 물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분기 분양을 앞둔 1천가구 이상 대단지 40곳, 7만4천896가구 가운데 15곳, 3만686가구는 분양 일정이 미뤄진 사업지로 조사됐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가 작년 12월 분양 예정이었다가 오는 2월로 시기가 조정된 것을 비롯해 인천 부평구 청천동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 부산 동래구 온천동 '래미안 포레스티지' 등도 올 1분기로 분양이 연기됐다.

시도별로 경기도가 4만2천477가구로 가장 물량이 많았고 인천(1만8천430가구), 경남(1만1천143가구), 대구(8천437가구) 순이었다.





서울은 3천95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며 '래미안 원베일리'와 서초구 반포동 반포KT부지, 송파구 오금동 '송파 오금 아남' 등 주로 강남권에서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114는 "올해 주택시장 상승 전망이 우세해지며 내 집 마련에 대한 초조함이 커져 1분기 분양 물량에 대한 관심이 클 것"이라며 "지방에서는 공급이 적은 울산, 세종의 선전이 예상되며 전매 가능한 일부 지역으로 청약 수요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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