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소폭 상승 출발했다.

미국의 '블루 웨이브'가 현실화한 와중에도 우선 조심스러운 관망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전일대비 1.40원 상승한 1,087.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40원 오른 1,087.0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상승 폭을 줄여갔으나, 강보합권에서 움직이며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080원대 중후반 선에서 큰 변동 없이 움직였다.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 투표에서는 민주당이 두 표를 모두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민주당 라파엘 워녹 후보는 공화당 켈리 뢰플러 상원 의원에게 승리해 당선을 확정했다. 또 외신들은 민주당 존 오소프 후보가 공화당 데이비드 퍼듀 상원의원에게 승리했다고 예측했다.

블루웨이브는 위험 선호 심리와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아직 선거 결과가 확정되지 않았고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건 등 노이즈가 발생하며 달러-원 환율은 지지력을 나타내는 모습이다.

한편 코스피는 이날 1%대 상승하며 다시 3,000선을 회복했다.

글로벌 달러화 지수도 89.3선으로 내려서며 소폭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44위안대로 내렸다.

다만, 달러-원 환율은 증권시장과 달러화 흐름에 연동되지 않으며 소폭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장 초반에는 오퍼(매도)가 나오며 환율이 상승 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이내 개장가 수준을 회복한 후 변동성이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블루 웨이브로 미국 선거 결과가 굳어지는 분위기고 리스크 온 흐름이 관측되지만, 달러-원 환율의 경우 당국 및 레벨 경계감이 강해 하락세가 제한되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쉽게 내려가지는 못하는 상황이지만, 환율은 하락 압력이 커 보인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59엔 하락한 102.96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46달러 오른 1.238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5.67원을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아직 거래가 없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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