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전일 미국 조지아주 선거가 마무리되면서 블루웨이브 재료를 소화했지만, 여전히 채권시장 매수 심리는 취약한 모습이 계속됐다.

외국인이 장중 국채선물 매수 규모를 줄인 점도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

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9분 현재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4bp 상승한 0.974%, 10년물은 0.9bp 오른 1.741%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3틱 내린 111.52를 나타냈다. 종금이 440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673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7틱 하락한 129.53에 거래됐다. 은행이 405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691계약 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 동향에 주목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블루웨이브 영향은 어제 이미 반영됐다"며 "오늘은 당장 더 밀릴 요소가 없을 것 같은데, 아직 안심할 정도로 방향을 잡은 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적 이벤트가 끝나고 불확실성 해소 측면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오후에도 외국인 선물 매매 눈치를 보고 움직일 것 같다"며 "아직 델타를 크게 가져가는 등 베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물 쪽만 매수세가 어느 정도 나타나는 모습이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8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와 같은 0.960%,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9호는 0.7bp 낮은 1.725%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8.23bp 급등한 1.0389%를 기록했다. 2년물은 1.98bp 상승한 0.1448%를 나타냈다.

민주당이 미 조지아주 상원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블루웨이브에 대한 우려가 장기물 약세로 이어졌다.

이날 국채선물은 미국장 약세에도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전일 아시아장에서 블루웨이브 영향을 선반영했고, 전일 약세를 되돌리는 분위기가 작용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에서 매수세를 이어가면서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다만 국채선물은 장중 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변동성을 지속하는 모양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870명으로 사흘 연속 1천명을 하회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02계약 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을 193계약 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3만3천30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99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1만9천62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1계약 증가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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