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금감원, 금융교육 실무협의체 회의 개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올해 하반기에 금융교육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통합 제공하는 온라인 콘텐츠몰을 가동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7일 금융교육 실무협의체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금융교육 개선 기본방향의 세부과제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금융위는 금융생활에 필요한 태도·지식·기술을 생애주기와 금융상황 기준으로 정리한 '금융역량지도' 설계와 콘텐츠 인증제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을 마쳤다.

해당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금융위는 금융교육 콘텐츠 개발 기본방향을 마련 중이며, 금감원은 정확성·최신성·적정성·전달성 등 구체적인 콘텐츠 인증기준을 만들고 있다.

금융당국은 올해 하반기 금융교육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통합제공하는 온라인 콘텐츠몰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금감원 사업예산 4억원이 책정됐다.

금융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온라인 교육을 우선 확대하되 코로나19 안정화 이후를 고려해 오프라인 공간 확보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금융교육강사 등 양질의 교육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상반기 중으로 금융교육기관의 강사에 대해 인증을 부여할 예정이다.

강사인증기준은 금융교육기관의 강사 양성·운영자료 분석결과를 토대로 올해 4월 확정되며 인증은 교육이수와 시험·강의시연을 통한 평가 등을 거쳐 부여된다.

하반기 중으로는 금융교육수요자가 콘텐츠와 강사정보를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온라인 콘텐츠몰을 통해 금융교육강사 통합 데이터베이스(DB)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청소년과 취약계층, 고령층,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실용적인 금융교육 방식도 도입한다.

금융당국은 '금융체험관 지도'를 3분기 중 학교 등에 배포해 체험형 금융교육 프로그램 활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고, 2월 중으로 서민금융진흥원을 통한 재무진단 기능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고령층의 금융생활 전반에 대한 전화·SNS 상담을 시작하고, 하반기 중으로 고령층 금융상담센터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 16시간 과정의 중학교 자유학년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학교 정규교육에서의 금융교육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금융교육협의회를 중심으로 금융교육 추진체계도 개편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금융교육협의회 운영 등에 관한 사항을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령 등 하위규정에 반영했고, 이에 근거한 금융교육기관간 협업·역할 조정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 금감원 지원별로 지역금융교육협의회 참여기관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추진방안을 보다 구체화할 필요가 있는 과제는 오는 4월 제1차 금융교육협의회까지 세부내용을 확정할 것"이라며 "세부방안이 마련된 과제는 상반기 중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하반기에 추진상황을 재점검해 필요 시 보완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금융교육 관련 기구운영방안도 제1차 금융교육협의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법정 금융교육협의회와 금융교육관계기관 연석회의를 긴밀한 연계 하에 동시 운영하고, 금융교육 실무협의체를 수시로 운영한다는 내용이다.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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