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생명보험사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시장금리가 상승해 보험업종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시장금리 상승이 보험 산업에 무조건 우호적이지 않다는 진단도 나온다.

7일 연합인포맥스 업종·종목 등락률(화면번호 3211)에 따르면 보험업종 지수는 이날 오후 2시 41분 현재 전날 대비 4.83% 오르고 있다.

생명보험사 주가도 상승 중이다. 상승폭은 한화생명 22.98%, 동양생명 17.18%, 미래에셋생명 9.47%, 삼성생명 4.26% 등이다.

시장참가자는 시장금리 상승이 보험산업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생명보험업종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국고채 10년물 금리에 연동된다"며 "2018년부터 93.2%의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했다.

그는 "운용자산 중 59.3%가 채권에 투자돼 이차손익 변동성이 금리에 연동되기 때문"이라며 "2023년부터 적용될 보험계약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에서도 금리를 할인율로 반영한다"고 했다.

이어 "따라서 경기반등을 동반한 금리상승이 확인되면 생명보험업종 수혜가 기대된다"고 했다.

다만 시장금리 상승이 보험산업에 좋다고만 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증권사 다른 애널리스트는 "시장금리 상승이 호재가 맞다"면서도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고 했다.

그는 "준비금이 환입되기까지 국고채 금리가 가파른 우상향을 보여야 한다는 점, 채권 매각익이 축소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손익개선 효과가 희석될 것"이라며 "또 기타포괄손익(OCI) 감소에 따라 지급여력(RBC)비율 하락도 동반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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