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점심 무렵 상승폭을 축소하며 1,087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달러 매수가 우위를 보이며 1,090원에 근접했으나 네고물량과 위안화에 연동해 상승폭을 줄였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8분 현재 전일보다 1.70원 오른 1,087.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최종호가를 반영하며 상승 출발했다.

미국 조지아주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두석을 모두 차지하며 '블루웨이브'가 현실화했지만, 달러-원 환율은 달러 매수세가 우위를 보이며 오전 중 1,089.9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다만, 1,090원에 근접하며 네고물량이 나온 가운데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재차 낙폭을 확대하면서 달러-원도 1,080원대 중후반으로 레벨을 낮췄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외국인이 사흘 만에 순매수에 나서면서 3,050선 가까이 올랐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싱가포르 달러 등 다른 아시아 통화들도 달러 강세로 반응하긴 했지만, 달러-원 상승이 유독 심한 듯하다"며 "전반적으로 위안화에 연동하는 가운데 비드가 나오면서 달러-원을 더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1,090원 부근에서 네고물량이 나오고 위안화도 재차 강세를 나타내며 상승폭을 축소했다"며 "오후에도 1,08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80엔 상승한 103.11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63달러 오른 1.2330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4.2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84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3시 3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