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 조지아주 상원 결선 투표 이후 기관의 매수가 강하게 나타나며 상승 마감했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3.47포인트(2.14%) 상승한 3,031.6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미국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장악하는 '블루 웨이브' 영향으로 장 중 3,055.28까지 오르며 최고점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도 처음 3,000대를 웃돌며 최고치로 마감했다.

블루 웨이브 현실화로 미국 내 대규모 추가 부양책 등 적극적인 재정 지출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반면, 대형 기술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와 증세 우려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아시아 증시 대부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시장에서는 블루 웨이브에 대한 긍정적인 면을 반영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5.67%로 가장 크게 상승했다. 이어 보험 5.14%, 금융업 4.39%, 화학 3.93%, 유통업 3.07%, 철강 및 금속 2.93% 등 경기에 민감한 업종이 대부분 올랐다.

전기 및 가스업종은 0.13% 내렸다.

아시아시장에서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49달러(0.97%) 상승한 51.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70원 상승한 1,08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105억원, 1조26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1천74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85%, 2.67%씩 상승했다.

LG화학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8.09%, 0.24%씩 올랐다.

시총 상위기업 중 현대모비스와 LG전자, SK텔레콤 또한 각각 7.41%, 9.09%, 7.78%씩 급등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가 9.45%로 가장 크게 올랐고, KOSEF 200선물인버스2X는 4.93%로 가장 크게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7포인트(0.76%) 상승한 988.86에 거래를 마쳤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경기 회복 등 블루 웨이브에 대한 긍정적인 면에 집중하는 모습"이라며 "국내에서도 건설, 산업재, 2차전지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이런 분위기가 확산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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