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지난해 예정했던 기업공개(IPO)를 올해로 연기한 미국 온라인 비디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가 직상장(direct listing) 방식을 선택했다고 배런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블록스는 이날 오후 얼마만큼의 클래스 A주식을 공모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전통적인 IPO가 아닌 직상장을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모 시기는 밝히지 않았으며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검토가 끝난 뒤 실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별개의 성명에서 로블록스는 알티미터 캐피털과 드래고니어 인베스트먼트 그룹이 주관한 시리즈H 라운드에서 5억2천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공개했다. 이번 자금 조달은 로블록스의 기업가치를 295억 달러로 평가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로블록스는 레고 블록을 닮은 디지털 캐릭터에 초점을 맞춘 아동 친화적인 게임을 주관하고 있다.

지난 11월 전통적인 IPO를 선택했다고 밝혔을 당시에는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가 상장을 주관할 것으로 예상됐다. 로블록스는 지난해 12월 상장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연기했다.

SEC는 작년 12월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신청한 직상장 허용을 승인했다.

직상장이 승인되면 기업들은 증시에서 인수회사를 거치지 않고 바로 개인투자자들에게 주식을 매각할 수 있고 거래 가격도 거래소 주문에 따라 결정된다.

로블록스가 상장되면 직상장을 선택한 다섯 번째 회사가 된다. 앞서 팔란티어 테크놀로지, 아사나, 슬랙 테크놀로지, 스포티파이 테크놀로지가 직상장을 선택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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