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혼조세를 보였다.

국고채 금리는 명확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은 채 최근 진행됐던 스티프닝이 소폭 되돌려지는 흐름을 나타냈다.

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1.1bp 오른 0.964%, 10년물은 0.7bp 내린 1.724%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2틱 하락한 111.53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5천2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4천131계약 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0틱 오른 129.70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407계약 팔았고, 은행이 650계약 샀다.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660%로, 기업어음(CP) 91일물은 1.0bp 하락한 1.050%로 마감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단기 강세와 장기 금리의 불안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0%를 넘어가면서 금리 추세를 예단하기는 어렵다"며 "기관들도 보수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도 의사당 점거 사태가 일어났지만 장기금리가 상승하는 등 이성적이지 않은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단기 쪽은 연초 자금설정으로 초강세를 나타내는 반면 10년은 인플레이션과 성장에 대한 기대가 있어서 스프레드가 확대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8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와 같은 0.960%,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9호는 0.7bp 낮은 1.725%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8.23bp 급등한 1.0389%를 기록했다. 2년물은 1.98bp 상승한 0.1448%를 나타냈다.

민주당이 미 조지아주 상원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블루웨이브에 대한 우려가 장기물 약세로 이어졌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미국 국회 의사당에 난입했고, 그 과정에서 4명이 사망했다. 다만 금융시장에는 블루웨이브의 영향력이 더 크게 작용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미국장 약세에도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블루웨이브 영향을 이미 선반영했고, 전일 약세를 되돌리는 분위기도 작용했다.

그러나 오전장 후반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로 방향을 전환해 3년 국채선물은 약세로 전환해 마감했다.

10년 선물은 약세로 전환했다가 장 마감 전 국내기관의 저가 매수에 상승세로 회복해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3,031.68에 마감해 종가 기준 처음으로 3,000선을 웃돌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870명으로 사흘 연속 1천명 미만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천2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천407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9만21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511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5만3천43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77계약 늘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1.1bp 오른 0.964%, 5년물은 0.1bp 내린 1.321%로 고시됐다.

10년물은 0.7bp 하락한 1.724%, 20년물은 1.0bp 내린 1.812%를 나타냈다.

30년물은 1.0bp 떨어진 1.814%, 50년물은 0.9bp 내린 1.814%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5bp 내린 0.606%, 1년물은 0.4bp 하락한 0.692%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0.3bp 오른 0.881%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1bp 오른 2.177%,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보합인 하락한 0.660%였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0.660%, CP 91일물은 1.0bp 내린 1.050%로 장을 마쳤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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