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 내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코스피는 9시 17분 전 거래일 대비 50.46포인트(1.66%) 상승한 3,082.14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내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미 의회는 상·하원 합동위원회에서 조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 시위대의 의사당 점거도 있었지만, 최종 확인 후 트럼프 대통령도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약속했다.

또한, 주식 시장에서는 블루 웨이브 이후 의회 지배권도 민주당으로 넘어가게 되면서 적극적인 재정 확장을 통한 경기 부양책을 예상하고 있다.

주요 지표는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3천 명 감소한 78만7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9에서 57.2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전장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1,000선을 넘은 31,041.13포인트로 마감했고, 나스닥도 13,000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3,800선을 돌파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 실적에서 영업이익 35조9천5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9.4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을 발표한 16개 증권사의 영업이익 컨센서스 36조1천억원을 소폭 하회하는 수치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한 9조 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9조1천억 원보다는 다소 낮았다.

아시아시장에서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15달러(0.30%) 상승한 50.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WTI 가격은 0.20달러(0.40%) 상승한 50.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6.00원 상승한 1,093.3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천37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1천166억원, 2천35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05%, 1.49%씩 상승했다.

LG화학과 삼성SDI는 3.64%, 2.44%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운수 및 장비업종이 7.83% 상승했고, 통신업종이 0.56%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가 10.75% 올랐고, TIGER 200선물인버스2X가 3.66%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8포인트(0.19%) 상승한 990.74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에서는 높은 밸류에이션 우려로 실적 관련 이슈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에 따른 주가 움직임이 코스피 3,000포인트 안착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ylee3@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2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