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와 달러 숏커버에 큰 폭 상승 출발했다.

개장부터 갭 업 출발해 1,090원대로 뛰어오른 모습이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1분 현재 전일대비 5.80원 상승한 1,093.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대비 6.00원 오른 1,093.30원에 개장했다.

개장가부터 1,090원대에 안착한 모습이다. 달러-원 환율이 1,090원대로 오른 것은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달러-원 환율의 상승은 글로벌 달러화의 최근 약세 되돌림과 숏커버로 해석된다.

간밤 역외 시장에서 글로벌 달러화가 차익 실현 등으로 최근 약세를 되돌렸고 달러 숏커버가 일어났다.

조 바이든 미국 대선 당선자의 차기 대통령 취임이 확정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질서 있는 권력 이양을 언급했으나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블루웨이브에 따른 미국 국채 금리 급등에 환시가 한발 늦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다만 장 초반인 만큼 아시아 장에서 역내 숏커버가 몰리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오히려 환율 레벨이 상승하면서 네고 물량도 출회해 상승 폭은 5원 수준에서 제한됐다.

아시아 장에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보합 수준인 89.8에서 움직였다.

한편 코스피는 신고점 경신을 이어갔다. 장중 1.6%대 상승하며 3,080선으로 올랐으나 원화는 주식시장 랠리에 크게 연동되지 않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지난 한 해 영업이익이 35조9천500억 원으로 전년보다 29.4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89억7천만 달러를 기

록하면서 6개월 연속 전년 대비 흑자를 기록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약보합권인 6.46위안대에서 움직였으나 원화 연동은 제한됐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환율이 갭 업 출발해 네고 물량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반적으로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보여서, 달러-원 환율이 빠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13엔 하락한 103.825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22달러 오른 1.2268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2.6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05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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