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지난 12월 외국인의 증권투자자금은 주식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출 전환했다.

외국인 주식자금은 차익실현성 매도 등으로 지난 9월 이후 3개월만에 순유출로 돌아섰다.

달러-원 환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일시적으로 반등했으나 미국 달러화 약세 등에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0년 1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서 유출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23억6천만 달러로 지난 11월 50억7천만 달러 증가에서 큰 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이 지난 11월 55억2천만 달러 순유입으로 7년여 만에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지만, 12월에는 차익실현 등으로 21억9천만 달러 순유출로 전환한 영향을 받았다.

반면, 외국인의 채권 자금은 대규모 만기 상환에도 차익거래 유인 확대에 따른 민간 자금 유입으로 순유출 규모가 축소됐다.





달러-원 환율은 국내 코로나19 확산에 일시적으로 반등했으나 미국 달러화 지수 하락세가 지속되고 큰 폭의 국내 경상수지 흑자와 국내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10월 경상수지는 116억6천만 달러로 2017년 9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도 12월초부터 지난 6일까지 14.5% 상승하면서 사상 최초로 장중 3,000포인트를 상회했다.

달러-원 환율은 11월 말 1,106.50원에서 지난 12월 말에는 1,086.30원으로, 이달 6일에는 1,085.60원으로 하락하며 11월 말보다 원화가 1.9% 강세를 나타냈다.

12월 중 달러-원 환율 변동성은 전월보다 축소됐다.

전일 대비 변동 폭은 지난 11월 4.1원에서 12월에는 3.5원으로 줄었다.

변동률도 0.36%에서 0.32%로 축소됐다.

3개월물 외환(FX) 스와프레이트는 11월 말 대비 0.24%포인트 하락했다.

연말 제반 규제비율 관리 등을 위한 은행들의 보수적인 자금운용과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목적 외화자금 수요 등으로 큰 폭 하락했으나 연말 요인이 해소되며 하락폭을 축소했다.

3년 통화스와프(CRS) 금리도 11월 말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스왑레이트 움직임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했다가 반등했다.

12월 중 대외 외화차입 여건은 국내은행의 중장기 차입 가산금리와 외평채 CDS 프리미엄이 전월대비 하락했다.





한편, 지난 4분기 중 국내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46억4천만 달러로 전분기 251억6천만 달러보다 5억2천만 달러 감소했다.

달러-원 현물환 거래가 전분기 대비 7억2천만 달러 줄어든데 주로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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