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정부가 빅3(미래차ㆍ바이오헬스ㆍ시스템반도체) 벤처ㆍ스타트업에 투자할 펀드를 올해에만 5천억원 이상 추가 조성한다.

정부는 8일 이와 같은 방안을 담은 빅3 분야 벤처ㆍ스타트업 2021년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미 스마트대한민국펀드라는 이름으로 바이오펀드 6천억원, 그린뉴딜펀드 1천300억원, DNAㆍ빅3펀드 1천500억원 등 총 9천억원을 조성한 바 있다.

이 점을 고려하면 올해 1조5천억원이 넘는 자금을 빅3 관련 벤처ㆍ스타트업시장에 흐르게 한다는 것이다.

자금 유입 외에도 미래차 분야에는 스타트업 비중이 높은 자율주행에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스타트업이 개발한 센서 등의 성능을 테스트하고 시뮬레이션까지 가능한 공간과 시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자율주행 데이터를 스타트업에 제공해 자율주행 서비스 성능도 대폭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ㆍ기아차와 다임러와 협력도 더욱 확대하고, 정부 후속 연계 지원도 마련할 계획이다.

투자가 가장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는 바이오헬스 분야에서는 대형 제약사와 병원과 스타트업 간 협업을 강화하는 데 집중한다.

스타트업의 혁신기술 고도화와 초기 판로확보 지원을 위해 보건ㆍ의료 분야 수요처와 협업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 벤처ㆍ스타트업만 아니라 대형제약사, 병원, 연구소 등이 집적화한 한국형 랩 센트럴(특화단지)을 구축한다. 관련 예비타당성 조사는 상반기에 신청한다.

바이오 분야의 핵심기술인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 연구환경을 조성하고 벤처ㆍ스타트업들이 임상 단계까지 진입하는 것을 촉진할 방침이다.

시스템 반도체는 팹리스에 필요한 설계 관련 서비스 지원에 방점이 찍혀 있다.

ARM 설계패키지 지원 규모를 5개사 추가하고, 활용 빈도가 높은 설계자산(IP), EDA 툴(Tool, 도구), 디자인하우스 서비스를 더 제공할 예정이다.

IP는 칩 설계를 위해 미리 제작해 제공하는 코딩 자산이다. EDA 툴은 설계정보를 컴퓨터로 그래픽화할 수 있는 설계 소프트웨어를 뜻한다. 디자인하우스는 설계를 검증하고 고도화하는 서비스다.

디자인하우스가 팹리스의 생산물량을 모아 묶음 거래를 통해 국내외 파운드리와 협상력을 제고하는 데 기여한다.

아울러 팹리스와 파운드리 간 직거래가 아닌 파운드리와 파트너를 맺고 있는 디자인하우스를 활용해 우선 생산 계약도 추진할 예정이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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