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적 부진에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이달 25일까지 사무직과 생산직 직원 중 정년이 15년 미만으로 남아있는 1975년 이전 출생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다.

1961~1965년생은 통상임금의 6~33개월, 1966~1975년생은 잔여 기간의 50% 규모로 퇴직 위로금을 지급하고, 추가로 재취업 지원금 1천200만원을 지원한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1월에도 정년이 10년 미만인 사무직과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대우조선은 2014년 이후 수주 목표를 계속적으로 달성하지 못해 일감이 줄어들고 있으며, 올해는 물량 부족에 연동되는 손실과 경쟁력 저하를 막기 위해 원가 절감에 나선 상태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조선 업황 부진으로 수주 절벽을 겪었고, 연말 막판 수주몰이에 나섰으나 최종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연간 목표 72억1천만달러 중 54억1천만달러를 수주해 목표의 75%를 채웠다.

대우조선은 올해 전사적 비용 관점에서 의사결정을 하고, 투자와 자원 최적화를 통해 최대 효율을 내 위기를 극복할 계획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일감이 줄어들고 있고, 경영 상황 악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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